[수확과 활용]실내 씨앗 채종: 씨앗 농부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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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식물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단계는 씨앗을 맺을 때가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꽃이 저무는 것은 마지막이 아니라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새로운 시작처럼 보입니다. 꽃이 피고 진 자리에서 홑알로 맺히거나, 때론 꼬투리 안에 가지런히 담겨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는 씨앗의 모습은 백 번을 봐도 매번 감탄을 자아냅니다.



씨앗 채종하는 방법 


1. 키우는 식물에 대해 파악합니다.
내 식물이 한 꽃 속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하는 양성화 식물(자웅동체)인지 또는 구분되어 있는 단성화 식물(자웅이체)인지 알아보세요. 보통 양성화 식물들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많이 번식하기 위해 자가 수정(selfing)으로 씨앗을 더 쉽게 맺습니다. 여러 환경에서 살아남고, 우월한 개체로 번식하기 위해서 자신의 꽃가루가 암술에 옮겨붙지 않도록 타가 수정(outcrossing)이 발달된 식물들의 경우 수정하기 위해서는 사람, 곤충, 바람 등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꽃 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꽃이 피고 암술과 수술이 만나 알맞게 수정이 되면 꽃 안쪽 깊숙하게 자리한 씨방에 작고 큰 씨앗들이 알알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꽃이 활짝 피면 양성화 식물도 충분히 꽃가루가 암술에 붙을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펜넬과 이탈리안 파슬리의 경우 우산을 펼친 모습의 작은 꽃들이 활짝 피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듯 손바닥으로 살짝살짝 톡톡 건드려 주세요. 

3. 씨앗이 잘 성숙하도록 기다립니다. 
씨앗을 너무 일찍 채종하면 충분하게 성숙하지 못해 쭉정이 씨앗이 되고 맙니다. 통통하게 부풀어 익고 씨앗 껍질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4. 채종한 씨앗은 잘 말려 서늘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합니다. 
적당하게 익은 씨앗은 줄기에서 분리해 알맞은 환경에서 보관해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지퍼백에 넣고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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