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키퍼는 씨앗을 매개로 인문학적 가드닝을 제안하는 브랜드이자 스튜디오입니다. 우리는 씨앗의 미묘함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독특한 관점으로 해석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한 가치와 메세지들을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워크숍, 전시 등의 프로젝트로 구현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가까이 지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한편, 새생명을 깨우는 즐거움으로 시작하는 씨앗생활을 통해 스스로를 돌보는 정서, 그리고 자기효능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대상을 기르며 관계 맺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다른 관점으로 경계 밖에 서있는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 대한 관심과 도전을 위해 여러 분야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주제에 대해 탐구합니다.
씨앗이라는 아주 작은 단위의 생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는 삶의 기쁨이 있습니다. 씨앗의 생애를 우리의 삶 위에 덧대어 보면 거대하고 장황해 보였던 인생도 조그마한 손바닥 안에 들어온 것처럼 명징해집니다. 


씨앗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할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삶이 환기되는 기분을 느끼고, 사람의 적은 도움으로도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이라는 균형 세계에 제 몸을 맞춰가는 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땅속에서 어둡고 긴 인내의 시간을 보낸 후 ‘이제서야,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올 제때임을 아는 씨앗처럼 우리 역시 각자의 시간에 도착했음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스스로의 결심뿐입니다.
지속가능한 우리의 실천
Sustainable Actions

씨드키퍼는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습니다. 
최소한의 포장, 그리고 최대한의 활용. 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마다 되새기는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씨앗을 담는 그릇부터 다르게


첫 제품을 만들던 순간부터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온 우리가 계란판을 포장재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아름다운 외관을 위한 과도한 포장이 대부분 곧바로 폐기되는 현실 속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할 방법을 고민한 결과였습니다.
씨앗키트에는 씨앗과 흙뿐 아니라 초보 가드너를 돕는 다양한 도구들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씨드키퍼는 이 모든 구성품을 효율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새싹의 임시 거주지로도 활용될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단지 포장의 역할을 넘어, 한 번 더 의미 있게 사용된 뒤 깨끗이 분리배출될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한 것입니다.
씨앗을 처음 심는 이들에게는 화려하고 튼튼한 화분보다, 실패해도 부담 없는 ‘가벼운 시작’이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100% 펄프 소재로 만들어진 계란판은 어린 모종을 안정적으로 분리해서 돌볼 수 있고, 옮겨심기 이후에는 종이류로 손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합니다. 작은 새싹들이 계란판 안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사랑스러운 모습 덕분에 ‘계란판에 담긴 새싹’은 씨드키퍼를 상징하는 하나의 고유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팟 메이트 씨앗키트는 일반적인 상자 포장 대신 얇고 부드러운 색화지와 종이 슬리브로 마감되어, 포장 그 자체가 하나의 도구가 됩니다. 제품을 감싸고 있던 색화지를 가드닝 매트처럼 펼쳐 사용하면, 압축 배양토를 부풀리고 파종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흙가루를 자연스럽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사용자의 번거로움도 덜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경험 디자인을 통해 씨앗생활이 더욱 쉽고 산뜻하게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흙과 화분


씨앗을 심는 순간부터 더 큰 화분이나 텃밭으로 옮겨 심는 과정까지 고려하여, 구성품 역시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소재로 선택했습니다. 
피트펠릿은 100% 피트모스를 납작하게 압축한 배양토로, 따뜻한 물을 부으면 3-4cm 높이로 부풀어 올라 씨앗 발아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겉면은 식물 유래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 소재로 감싸져 있어, 흙에 그대로 심어도 안전하게 분해됩니다. 
피트팟 역시 100% 피트모스로 만들어진 생분해 화분입니다. 통기성이 뛰어나 뿌리가 곧바로 화분을 뚫고 자랄 수 있으며, 분갈이 없이 흙에 통째로 심을 수 있어 뿌리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구성품의 원료인 피트모스는 이끼가 오랜 시간 부숙되어 형성된 유기질로, 땅에 남겨져도 자연스럽게 토양 개량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씨앗을 심고 모종을 키운 후에도, 겉망이나 화분을 분리할 필요 없이 그대로 옮겨심을 수 있는 점은 환경에도, 식물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단순히 사용하기 편한 도구를 넘어, 씨앗의 생애 전체를 자연의 순환 안에서 마무리하고자 하는 우리의 고민이 담긴 선택입니다.

자투리 종이에서 다시 피어난 생명

씨앗 페이퍼는 본래의 쓰임을 다한 자투리 종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업사이클링 제품입니다. 씨드키퍼는 제품 제작 과정에서 남는 종이 조각들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씨앗 페이퍼는 단순한 종이를 넘어 씨앗의 잠재력을 품은 매개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버려질 뻔한 종이 위에 싹을 틔운 씨앗은 작지만 강한 생명력, 그리고 순환의 가치를 상징합니다.
제품 디자인 product design

식물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도구들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듭니다. 낯선 경험이 또 다른 시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단계별 과정을 세심하게 고려합니다. 씨드키퍼의 모든 제품은 식물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손쉽게 씨앗을 발아시키고 새싹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식물을 돌보는 순간들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기능성과 심미성, 시의성을 고민합니다. 


프로그램 디자인 program design

가드닝과 마인드풀니스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씨앗과 식물의 본성을 알고 돌보는 방법, 직접 기른 식물을 활용해 끼니를 챙기는 즐거움, 나와 주변 관계를 살피는 돌봄의 대화, 식물의 언어를 빌려 내 삶을 톺아보는 기록을 함께합니다. 지속적으로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기획 및 운영 planning & management

참여형 전시 또는 팝업스토어와 마켓 등 공간 중심의 콘텐츠를 기획합니다. 다채로운 텍스트와 이미지를 변주하여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브랜드의 고유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조명되지 않았던 매력을 발굴해 특별한 시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공간에 방문한 사람들은 의도된 인터랙션 장치를 통해 서로 연결되며, 이는 또 다른 사유와 대화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득 담긴 경험에 몰입해보세요.


봄과 여름

만물이 새롭게 돋아나고 무성해지는 계절에는 직접 씨앗(식물)을 심고 가꾸는 가드닝 활동에 집중합니다. 씨앗마다 태어나는 때와 적합한 환경이 모두 다르듯, 각자의 식물생활을 시작하는 계기와 더 깊이 몰입하는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고, 식물을 기르는 일련의 움직임을 통해 식물이 전하는 위로를 느끼며 자신의 리듬을 찾아갑니다.


가을과 겨울

무르익고 저무는 계절에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타인과의 관계를 돌보는 마인드풀니스 활동에 집중합니다. 씨앗에게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 뭐든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응축된 삶의 에너지에 공감하며 자연을 닮은 우리의 삶을 되짚어봅니다. '자기 이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고요한 자연의 세계에 몰입합니다.



seedkeeper studio


씨드키퍼 스튜디오는 씨드키퍼 팀의 다양한 작업과 실험을 위한 공간입니다. 비즈니스 미팅, 인터뷰 등 만남이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 전 이메일로 문의해주세요. 

봄과 가을에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오픈 스튜디오' 기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여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거나, 작고 아름다운 씨앗들을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픈 스튜디오' 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됩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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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694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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