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에는 ‘가장자리 효과’라는 용어가 있는데, 서로 다른 경계가 맞닿는 지점에서 다양성과 생산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이론이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경계인 가장자리에 모여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나누고, 그 대화가 누군가에게 새로운 관점을 낳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일상을 달래는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장자리> 라운드테이블을 시작했다.
<가장자리> 라운드테이블은 씨앗에서 파생한 ‘돌봄’이라는 주제 안에서 각자의 기준과 관점에 따라 편안하게 생각을 나누고 보태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우리 삶의 모습들을 식물의 생애에 덧대어보면 장황해 보이던 인생도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둔 듯 또렷해지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